포르쉐, 911로 해발 6,000m 올라

입력 2022년11월0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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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화산 지역에서 극한 테스트 진행

 포르쉐가 칠레 화산 지역에서 911의 한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계 테스트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팩토리 드라이버 로맹 뒤마가 이끄는 팀이 진행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칠레의 오호스 델 살라도의 험준한 경사면을 첫 번째 테스트 지역으로 선택했다. 로맹 뒤마의 911은 최고 6,007m까지 등반하며 영하 30도의 기온, 해수면 고도에 비해 산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극한의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받았다. 곳곳에 펼쳐진 경사면과 빙판을 지나, 정상 부근의 눈과 얼음으로 된 거대한 벽에서 더 이상 차가 통과할 수 없을 때까지 테스트를 계속했다.


 이번 시험에 쓰인 차들은 최고출력 443마력(PS)의 수평대향 6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기존 7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911 카레라 4S를 기반으로 포르쉐 연구 개발 부서의 엔지니어들이 로맹 뒤마 모터스포츠팀과 협력해 만들었다.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롤 케이지, 탄소 섬유 시트 및 하네스를 탑재했으며, 350㎜의 지상고를 늘리기 위해 포털 액슬을 추가했다. 

 포르쉐 워프 커넥터도 적용했다. 모터스포츠용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4개의 휠 사이에 기계적 링크를 형성해 섀시가 극한의 회전각을 견뎌야 할 경우에도 일정한 휠 하중을 허용해 트랙션을 극대화한다. 조절 가능한 수동 디퍼렌셜 락은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과 함께 사용된다. 또한, 310㎜ 너비의 오프로드 휠과 타이어의 간극을 위해 차체를 개조하고 차체 전면에는 윈치를 추가했다. 극한의 오프로드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냉각 시스템은 위쪽으로 이동시켰다. 차체 도장은 963 LMDh 레이스 카를 장식한 포르쉐 모터스포츠 컬러와 바이작의 스타일링 팀이 디자인한 911 테마 리버리를 각각 반영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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