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현대차 메타팩토리는 도전이자 기대”

입력 2022년11월08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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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싱가포르서 메타버스 활용한 공장 구축
 -정교하고 빠른 파악, 생산 속도와 비용 크게 줄어

 유니티코리아가 현대차와 협업중인 메타팩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열린 유나이트 2022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회사는 새로운 기술과 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협업 사례를 공개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성장 동력원으로 떠오른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과 질문이 주를 이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술 협업 성과로는 현대차와 손잡은 메타팩토리가 있다. 정확히는 3D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 공장이다.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말 1단계 도입한 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은 활용도가 높은 시각화 기반 기술"이라며 "전문 업체가 만들고 현대차가 관리하겠지만 구현되는 완성도는 매우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실시간 온도와 습도, 공간 전체의 먼지 수준 등 공장에는 다양한 센서들과 여러 숫자들을 수 없이 마주하게 된다"며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가상 공장에서는 통합 데이터를 통해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목요연하게 시각화해서 표현하고 이를 의사결정권자들이 쉽게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메타팩토리는 실제 공장의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은 실제 공장을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메타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에 따라 공장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고 물리적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할 수 있다.

 한편, 메타버스 업계 전반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과도기적 단계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해결책으로는 경험을 꼽았다. 가상 공간이나 아바타가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고 가치를 얻어내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 메타버스 시장에서 유니티는 범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업계마다 기존의 기술 경험 유무에 따라 메타버스 생각은 모두 다르다"며 "기술만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활용과 솔루션을 같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서 어떻게 효과적인 구현을 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한 조언과 비전도 같이 도와주는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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