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규정에 맞춰서 성능 강화
-배터리 효율 극적으로 끌어 올려
포르쉐AG가 오는 2023년 1월14일 멕시코시티 E-프리 개막전에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를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바이작 포르쉐 개발 센터에서 진화한 전기 레이싱 카는 이탈리아 프란치아코르타의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포르쉐는 3세대 전기 레이싱카로 2023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 E 세계 챔피언십에 태그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으로 출전한다.
새 경주차는 전기 레이싱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가볍고, 강력하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차로 전통적으로 포뮬러 E 레이스가 펼쳐지는 전 세계의 주요 도시 서킷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설계됐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를 비롯해 새로운 세대의 포뮬러E 레이스 카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더 가벼워졌고 휠베이스는 짧아졌으며 차폭도 좁아졌다. 배터리 크기가 줄었지만 성능은 오히려 증가했고 회생 에너지 비율도 개선됐다. 에어로 다이내믹과 디자인도 바뀌었으며 더 민첩한 3세대는 레이스 트랙에서의 성능 증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갖췄다.
외관은 포르쉐 브랜드 목표인 "드리븐 바이 드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개성, 독특함 등 젊은 타깃 그룹에 어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면서 진보적인 시대 정신을 반영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 세대보다 100㎾ 높은 350㎾를 리어 액슬을 통해 전달한다. 또 40%의 전력 효율을 가진 내연 기관에 비해 전기모터는 약 95% 전력 효율을 보여준다. 사용된 에너지의 40% 이상이 회생 제동으로 회수된다.
이와 함께 350㎾의 리어 파워트레인에 250㎾를 더해 최대 600㎾의 출력으로 에너지를 회생한다. 젠3는 젠2보다 에너지 회생 능력이 두 배 이상 높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유닛으로 제어되는 브레이크도 탑재된다.
충전의 경우 초고속 기준 약 600㎾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는 새로운 포뮬러 E 세대의 충전기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상업용 충전기보다 거의 두 배 강력하다는 걸 의미한다. 또 급속 충전 기술은 지속적으로 높은 배터리 성능을 보장해야 하며 포르쉐는 이 부분에서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
토마스 로덴바흐 포르쉐 모터스포츠 회장은 "새로운 포뮬러 E 세대와 마찬가지로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은 순수 전기 레이싱의 기술적 이정표를 나타낸다"며 "새 경주차와 함께 포르쉐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