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지털 성장 분야에 추가 투자
-퀀텀 기반 소재 시뮬레이션 집중
보쉬가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에 기반을 둔 기술 기업 IBM과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목표는 향후 10년 동안 퀀텀 컴퓨팅의 소재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탄소 중립 파워트레인(전기 모터 및 연료 전지)의 희귀금속 및 희토류에 대한 대체물을 찾는 것이다. 이번 협업에서 보쉬는 산업 응용에 특히 중요한 소재 시뮬레이션 분야 내에서 구축한 자사의 다년간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쉬는 IBM 클라우드에 있는 20대 이상의 고성능 퀀텀 컴퓨터에 대한 액세스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소요시간 또는 복잡성 때문에 기존 컴퓨터에서 비실용적으로 여겨졌던 신소재의 속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퀀텀 센서 기술 및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약 30명의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보쉬의 스타트업은 퀀텀 센서 상용화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보쉬는 수년간 해당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국제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퀀텀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퀀텀 센서 또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기존 MEMS 센서와 비교해 전례 없는 정밀도를 달성하고 있다.
IBM과의 파트너십은 보쉬의 디지털 혁신에 있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디지털화의 기회를 활용하고 연결된 세상을 형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보쉬는 심층적인 IT 및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체계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보쉬는 미래에 중요한 다수의 분야에 약 4만여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쉬의 새로운 스타트업 디카보나이즈 인더스트리즈의 직원들은 산업체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 보쉬와 에너지 공급 업체 EWE AG가 공동 개발한 해당 솔루션은 플랫폼 형태로 에너지 시장, 법률 및 여러 출처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들이 더 높은 지속가능성에 도달하는 최적의 경로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테판 하퉁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은 "보쉬에게 디지털화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주요 기회를 제공한다"며 "유망한 신기술 외에도 우리는 직원들을 위한 직업 훈련 및 전문성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