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중형 픽업 시장 노려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레이더가 전기 픽업트럭인 RD6 RWD를 선보였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레이더는 지리가 지난 7월 공개한 브랜드다. RD6는 중국 내 픽업트럭 시장이 2030년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겨냥한 제품이다. 플랫폼은 지리의 SEA EV를 기반으로 한다. 구동계와 함께 차급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RD6는 최고출력 200㎾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0→100㎞/h 가속은 6초 만에 끝낸다.
크기는 길이 5,260㎜, 너비 1,900㎜, 높이 1,830㎜, 휠베이스 3,120㎜로 미국에 시판 중인 중형 픽업과 유사하다. 외관은 전기차의 특징을 살려 수평형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그릴 면적을 줄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실내는 계기판과 AVN모니터를 각각 12.3인치 크기로 구성했으며 9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72색 앰비언트 라이트, AI 기반 음성인식,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적용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레벨2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63㎾h, 86㎾h, 100㎾h의 세 가지 중 고를 수 있다. 각각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 550㎞, 632㎞를 제공한다(중국 CLTC 기준). 모두 120㎾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63㎾h 배터리는 LFP팩을, 나머지는 NMC를 채택했다. 전원은 V2L, V2V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적재함 크기는 1,200ℓ로, 450㎏까지 실을 수 있다. 이밖에 70ℓ의 프렁크와 48ℓ의 뒷좌석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생산은 중국 산둥성 쯔보 스마트팩토리에서 맡는다. 중국 내 시작 가격은 17만8,800위안(한화 약 3,244만원)이다. 레이더는 향후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