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자 브랜드 첫 컨버터블 콘셉트
-기와 네이비·단청 오렌지 색상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 담아
제네시스 브랜드가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를 16일 공개했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엑스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제품이자 브랜드의 첫 컨버터블 콘셉트다. 엑스 컨버터블은 브랜드가 지난해 3월, 올해 4월에 각각 공개한 엑스와 엑스 스피디움 쿠페와 마찬가지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을 응집했다. 또한,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구현함과 동시에 컨버터블답게 하드탑 문루프 등으로 높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전반적인 디자인 특징은 적재적소에 배치한 간결한 선과 곡선이 만들어내는 정제된 고급스러움,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이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가 두드러진다. 이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가 진화한 것이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여유 있는 대시 투 액슬, 긴 휠베이스로 위엄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동시에 편안한 자세를 강조한다. 또한,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은 후드에서 시작해 벨트라인을 지나 후면부 끝까지 원만한 곡선을 만들며 우아함을 발산한다. 휠은 에어로 디시(aero dish) 타입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반영했으며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쿼드램프 제동등과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V자 모양의 제동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실내는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을 적용했다. 또한,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 단청 오렌지의 두 가지 색상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기업인 메탈사운드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한 사운드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각) 열리는 2022 LA 오토쇼에 엑스 컨버터블을 전시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