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대신 흑백 대비 구현
-자체 서체도 적용 예정
아우디가 순수성과 절제미, 일관성의 도약을 담은 새 2D 로고를 공개했다.
17일 아우디에 따르면 새 로고는 기존 4개의 링을 계승함과 동시에 아우디의"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를 반영했다. 안드레 게오르기 아우디 디자이너는 "새 로고의 기하학적인 구조는 이전과 거의 흡사하지만, 새 2차원의 링은 더 현대적이고 그래픽적인 변신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새 로고는 크롬 도금 대신 흑백의 대비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구현했다. 또한, 옵션을 통해 흰색 부분을 짙은 회색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게오르기 디자이너는 "과거 아우디의 크롬 링은 고품질을 상징해 왔다"며 "아우디는 흑백의 로고를 통해 "새로운 크롬"을 찾아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2020년부터 브랜드 전략과 기업 정체성을 재구상 해왔다. 새 로고는 이러한 아우디 행보의 일환이다. 아우디는 로고 외에도 차 내·외부에 사용하는 서체도 표준화했다. 게오르기는 "아우디는 모든 제품에 "아우디 타입"으로 알려진 자체 폰트를 채택할 예정"이라며 "고광택 표면으로 처리한 B필러에 톤온톤 마감 형태로 제품명을 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우디 외에도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BMW, 닛산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은 전동화 및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로고를 2D 형태로 바꾸고 있다. 단순 명료한 디자인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것. 회사의 정체성을 가장 쉽고 간결하게 보여주기 위해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