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 키노트
-가상 검증 기술 및 플랫폼에 관한 발표
현대오토에버가 "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해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자동차용 SW 품질 혁신을 위한 가상 검증 기술에 관해 오프라인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10개의 온라인 세션 발표를 통해 현대오토에버의 개발자가 모빌리티 테크의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김성운 SW품질혁신사업부 상무, 김범섭 검증솔루션개발팀 팀장은 키노트 발표를 통해 자동차 제어 소프트웨어의 가상 검증 기술과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가상 검증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가상 검증 기술은 차·시스템·제어기를 가상화하고 가상 주행 환경, 검증 도구 등을 제공해 기능별 검증, 기능 간 연계 검증, 시스템 단위 검증을 하드웨어 없이 가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차 내 소프트웨어 비중이 늘어나고 복잡성이 증가하며 품질 검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검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실물 제어기·차 기반 검증에 비해 다양한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진행 속도를 가속할 수 있어 품질 검증 범위 및 속도도 높일 수 있다.
가상 검증 플랫폼은 센서 모델, 가상 제어기, 액추에이터 모델, 차량 동역할 모델, 도로 환경 모델 등 다양한 요소를 가상화해 통합 시뮬레이션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김범섭 팀장은 이번 발표에서 다양한 테스트 시나리오의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가상 검증 플랫폼의 활용이 자동차 소프트웨어 품질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키노트 발표 외에도 10개의 온라인 세션을 통해 차 안팎의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차량 전장 SW 플랫폼에서의 CI/CD 적용 사례", "MSA 아키텍처 기반의 디지털키 글로벌 서비스 전개 사례"와 같이 최신 개발 트렌드를 반영한 개발 사례가 많은 개발자의 관심을 끌었다.
또 "더욱 안정적인 자동차 충전을 위한 충전 상태 판단 로직 설계", "BLDC 모터 정밀 제어 솔루션 개발"과 같이 전동화를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게이트웨이 특화모듈 개발 및 적용 사례", "멀티호스트 시스템에서의 시간 동기화 연구"와 같이 전동화 기술과 고성능 제어기를 위한 개발 사례도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데이터 구조 변화에서 자유로운 교통정보 예측 기술 개발", "차량 제어기 암호키 관리 방법", "국제 표준 기능을 적용한 차 디지털키 솔루션개발"과 같이 차 밖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빅데이터와 보안 관련 발표도 있었다.
한편, HMG 개발자 컨퍼런스는 2021년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는 행사다. 16~17일 이틀간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 노하우 공유하는 행사로 현장과 온라인 발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