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7팀 중 최종 결선 7팀 출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
도로교통공단이 TBN한국교통방송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경찰청, 손해보험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한 "제1회 전국 어린이 교통안전 말하기 대회" 결선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지원한 47팀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친 7팀이 최종결선에 올라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교문에 달려있는 어린이 감지 센서를 자동차에 확대 설치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AI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사고 예측 프로그램 개발 제안, 버스 이용이 늘어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버스안전 십계명", 직접 이륜차 사고를 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호등 감지기 도입"등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
2시간의 열띤 경연 끝에 교육부장관상은 박쥐의 초음파처럼 특정 열쇠고리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를 자동차에 설치하고 주변 100미터 내 열쇠고리를 단 어린이가 나타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기도 평택 용이 초등학교 소속 "CANN" 팀이 선정됐다. 이에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이 외에 경찰청장상과 상금 70만원은 "안녕 코로드"팀, 도로교통공단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은 "송정어린이히어로"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상과 상금 30만원은 "중안지" 와 "태세고", 손해보험협회장상과 30만원의 상금은 "슈퍼니지어스" 와 "TIme,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시간"팀이 받았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린이 안전은 반드시 우리가 함께 해나가야 할 약속"이라고 말하고 "좋은 제안에 대해서는 입법을 추진하는 등 국회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김교흥 의원(더불어 민주당, 서구갑)과 박재호 의원(더불어 민주당, 부산 남구을)등이 참석해 아이들을 격려했다.
행사를 주관한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통안전은 어린이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어린이들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어린이가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