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그란 투리스모용 가상 콘셉트카 공개

입력 2022년11월28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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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 페라리 첫 가상 콘셉트카

 페라리가 가상 모터스포츠 세계를 위한 콘셉트카,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28일 공개했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했다. 르망 24시, 데이토나 24 등의 내구 레이스에서 성공을 거둔 1960-1970년대 페라리의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적인 비율과 미래지향적인 선으로 구현한 디자인은 330 P3와 512 S등 페라리 레이싱 DNA를 집약한 역사적인 차를 계승한다.


 측면은 페라리 최초의 폐쇄형 휠을 반영했다. 차체엔 숫자 75를 새겨 페라리의 오랜 레이싱 전통에 뿌리 두고 있음을 기념했다. 페라리는 1947년 브랜드 이름을 단 첫 레이스카, 페라리 125S 공개를 시작으로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했다.

 새 차는 가상 콘셉트카지만 파워트레인 등의 개념을 담고 있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296 GTB 및 296 GTS, 296 GT3, 499P에 탑재된 V6 3.0ℓ 터보 엔진을 얹는다. 준수해야 할 별도의 기술 규정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엔진은 9,000rpm에서 최고출력 1,030마력(cv)을 뿜어내며, 240㎾의 추가 출력을 발휘하는 세 개의 전기 모터와 결합했. 두 개의 모터는 앞 차축에, 나머지 한 개는 뒤쪽에 위치한다. 페라리는 심(SIM) 레이서에게 보다 현실적인 레이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그란 투리스모 팀과 협업을 진행했다.

 파워트레인 레이아웃은 전후방 중량 배분을 최적화하고 무게중심을 극도로 낮게 만들어 AWD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졌다. 엘라스토-키네마틱 서스펜션 셋업(elasto-kinematic suspension set-up)은 공기역학적 균형과 그란 투리스모 게임에서 사용된 타이어 성능을 중심으로 개발했다. 서스펜션은 타이어의 접촉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내연기관과 MGU-K의 조합으로 1100Nm의 후방 토크를 도로에 전달한다. 또한, 첨단 전자 제어 장치를 채택해 한계 상황에서의 정확한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오는 12월23일부터 모든 GT7(Gran Turismo 7) 게임 유저들이 운전할 수 있다. 페라리는 12월15일부터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박물관에서 실물 크기의 디자인 모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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