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목표
한국지엠이 GMC 시에라 출시를 위한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시에라는 초대형 수입 픽업트럭으로, 4세대 부분변경 제품이다. 초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북미 인증기준 최고 42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V8 6.2ℓ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국내엔 드날리 단일 트림이 상륙한다.
외관은 GMC의 정체성과 긴 차체, 넓은 휠 하우스, 두툼한 블록 타이어 등 정통 픽업 요소를 갖췄다. 실내는 투박하되 간결한 트럭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급 소재를 둘러 상품성을 높였다. 편의품목은 13.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시트, 트레일링 기술, 보스 12 스피커 오디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준비했다.
한국지엠은 당초 올해 10월 시에라 출시를 예고해 왔다. 그러나 인증이 지연되면서 연내 출시 목표에 차질이 생겼지만 인증을 마쳤다는 점에서 늦어도 2023년 초 안에는 판매될 예정이다.
시에라는 초대형 차체를 앞세워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키울 전망이다. 국내 수입 픽업 시장은 연간 4,000대 규모로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소형 제품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형은 시에라가 처음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시에라와 함께 2023년 2세대 트랙스 후속으로 RV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새 트랙스는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