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생산, 2025년 본격 상용화 목표
BMW가 iX5 수소전기차(FCEV) 생산을 개시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BMW는 최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연구 혁신 센터가 FCEV의 소량 생산에 돌입했다. 차체는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연료전지 시스템은 혁신 센터가 제조한다. 회사는 내년 봄부터 전동화를 요구하는 일부 지역에 iX5 FCEV를 우선 내보내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iX5 FCEV는 X5를 기반으로 수소 전동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연료전지와 함께 400V 전기 시스템, 고성능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전기모터는 현재 BMW 전동화 제품에 쓰이는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을 채택했다. 최고 373마력을 발휘한다. 연료탱크는 센터 터널과 뒷좌석 아래에 1개씩 배치했다. 배터리에 필수 요소인 삼원계(니켈, 코발트, 망간 등) 소재를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FCEV에 주목하는 점은 배터리보다 높은 수소의 저장성 때문이다. 차체를 키우고 주행가능거리를 늘릴수록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는 전기차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것. 첫 FCEV로 큰 차체를 지닌 iX5를 선택한 배경이다. BMW는 FCEV를 통해 순수 전기, 수소의 대체 에너지 투 트랙 전략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iX5 FCEV 개발 및 생산을 맡은 BMW 뮌헨 연구 혁신 센터는 900여명이 최다 6개의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