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 2023에 PBV 콘셉트 내놓는다

입력 2022년12월0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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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비전TO·엠비전HI 공개

 현대모비스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한 융합 신기술을 CES 2023에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무대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역대 가장 넓은 면적의 전시 공간(780㎡)을 마련했다. 전시관 주제는 "Hi! For Better Tomorrow!(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로, 핵심 콘텐츠는 엠비전 TO와 HI이다. 엠비전 TO와 HI는 신개념 PBV 콘셉트다. "TO"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Toward) 의미를, "HI"는 사용자 중심의 경험(Humanity)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엠비전(M.Vision)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철학과 비전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차다. 차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엠비전 TO 내부에는 PBV에 걸맞게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을 탑재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한 PBV다.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엠비전 HI에는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을 적용해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양산 가능한 다양한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신개념 후륜 서스펜션 기술은 CES 2023 혁신상(이노베이션 어워드)을 수상했다.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32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무빙 구조가 특징이다. 신개념 후륜 서스펜션은 전기차나 PBV 등 미래차에 채택해 기능 통합과 경량화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상용화가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래 칵핏 통합 솔루션(MVICS 4.0),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기술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미래 사업과 기술 개발 방향,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미디어 발표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CES 2023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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