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2023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설계한 전기 레이싱카 재규어 I-타입 6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재규어 I-타입 6는 앞 250㎾, 뒤 350㎾의 최고출력을 제공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또한, 기존 Gen2 머신보다 에너지 회생 능력을 두 배 이상 높여 리어 브레이크가 필요하지 않다. 최고속도는 약 322㎞/h다.

 재규어TCS레이싱팀 머신의 리버리는 카본 블랙, 새틴 화이트, 골드 액센트 색상으로 비대칭 디자인을 반영했다. 드라이버는 미치 에반스, 샘 버드다. 재규어TCS레이싱팀은 포뮬러 E에서는 드물게 세 시즌 모두 동일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유지해 일관성의 이점을 가져갈 계획이다.

 재규어TCS레이싱팀은 2023년 시즌은 앞두고 공식 전력 반도체 파트너로 울프스피드를 확정했다. 이 파트너십은 2017년부터 지속해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구축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울프스피드와 차세대 전기차 인버터용 탄화규소 반도체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바 있다. 두 파트너십 모두 효율성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으며 레이스에서 얻은 기술과 지식을 실제 도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지속하던 마이크로포커스와는 공식 기술 파트너로서 파트너십을 갱신한다. 마이크로포커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IDOL과 버티카 분석 플랫폼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팀 운영에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한다. 이밖에 글로벌 IT 서비스, 컨설팅 및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와 GKN오토모티브, 다우, 캐스트롤, 알파인스타즈, 언커먼 등은 재규어TCS레이싱팀과 다년간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9에는 3세대 경주차들을 앞세운 11개의 팀이 참가한다. 오는 1월14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총 17 라운드에 걸쳐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