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칸보다 큰 차체와 높은 상품성 갖춰
-마세라티에 제2의 바람을 일으킬 두 번째 SUV
-FMK, 마세라티 무이자 할부 운영
마세라티가 최신 SUV인 그레칼레의 라이벌로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겨냥한다.
9일 마세라티에 따르면 그레칼레의 크기는 길이 4,860㎜, 너비 1,980㎜, 높이 1,660㎜로, 포르쉐 카이엔 쿠페(4,930×1,985×1,635㎜), 카이엔(4,920×1,985×1,655㎜)과 큰 차이가 없다. 휠베이스는 2,901㎜로, 카이엔(2,895㎜)보다 길어 공간적 여유가 크다. 당초 업계가 그레칼레의 경쟁차로 꼽았던 포르쉐 마칸은 길이 4,725㎜, 너비 1,925㎜, 높이 1,585㎜, 휠베이스 2,805㎜로 차이가 크다.
성능 면에서도 그레칼레는 카이엔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그레칼레 GT는 카이엔 쿠페와 최대토크(45.9㎏·m)는 동일하지만 0→100㎞/h 가속시간은 5.6초로. 카이엔(6초) 보다 빠르다. 그에 비해 가격은 약 3,000만원 저렴하다.
지난 11월17일 국내 출시한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인 MC20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MC20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차체가 높은 SUV에 걸맞게 수평적 측면보다는 수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실내는 디지털화를 이뤘다. 센터페시아는 버튼을 없애고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성을 높였다. 이밖에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시계를 채택했으며, 취향에 따라 스킨을 바꿀 수 있는 화면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준비했다. 적재공간은 기본 535~570ℓ를 제공한다.
쿠엔틴 아몰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는 "그레칼레는 지금까지의 마세라티와는 다른 느낌의 제품"이라며 "감각적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그레칼레 뿐만 아니라 MC20, 신형 그란투리스모 등에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세라티 수입·판매사 FMK는 12월 한 달간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를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선수금 30%를 납부하고, 제휴 금융사를 이용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이밖에 장기 저금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