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절반 이상, 순정 내비 안 쓴다

입력 2022년12월12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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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차 보유자 10명 중 7명 순정 내비게이션 이용
 -수입차 보유자는 5명 중 2명 순정 활용, 지도·그래픽·업데이트 불편

 수입차 보유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와 그래픽, 업데이트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12일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시행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약 10만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보유자가 어떤 내비게이션을 주로 사용하는지는 국산차와 수입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산차의 순정 내비게이션 활용도는 68%였던 반면, 수입차 보유자는 38%에 그쳤다. 먼저 국산차는 제네시스가 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 74%, 기아 69% 순으로,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앞섰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각각 61%, 60%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지엠은 23%로, 국산은 물론, 일부 수입차 브랜드보다도 낮았다.


 수입차 보유자의 58%는 순정 내비게이션 대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어 국산차의 25%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2021년 기준 국내 판매 상위 7개 비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률은 렉서스가 50%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폭스바겐 44%, BMW 43% 순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38%), 볼보자동차(35%), 아우디(31%)는 30%대에 머물렀고, 미니는 19%에 불과했다.


 수입차 순정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보량, 반응속도 등 기능 측면에서 열세인 데다 업데이트도 더디고 불편하다는 게 일반적인 소비자 평가다. 그 대안으로 최근 일부 국산·수입차 브랜드는 티맵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가운데 이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은 티맵이 68%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로 카카오내비 18%,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7%, 원내비 2% 순이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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