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파나소닉 배터리 쓴다

입력 2022년12월1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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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너십 체결, 2023년부터 전기 세단 및 SUV에 장착

 루시드모터스가 파나소닉과 리튬-이온 배터리셀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양사가 맺은 공급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에 따라 루시드는 기존 세단인 루시드 에어와 2024년 출시를 예고한 SUV 그래비티에 파나소닉 배터리셀을 장착할 예정이다. 루시드가 기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제품에 탑재했던 점을 감안하면 차기 배터리 공급처로 파나소닉을 낙점한 셈이다. 루시드와 LG엔솔은 지난 2020년, 2023년까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루시드는 우선 일본 생산 배터리를 에어에 적용할 방침이다. 차 가격이 고가인 만큼 IRA와 관련 없다는 판단이다. 루시드는 최근 에어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급형 퓨어 트림과 고급형 투어링 트림을 선보였다. 1회 충전 시 440㎞를 주행할 수 있는 퓨어는 시작가가 9만2,900달러(한화 약 1억2,100만원)이며 684㎞의 투어링은 10만7,500달러(1억4,000만원)에 이른다.

 향후 루시드는 파나소닉이 미국 캔자스주 데소토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을 가동하면 미국산 배터리를 채택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11월2일(현지시각) 캔자스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40억달러를 투입한 새 공장은 연간 3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가동은 2025년 3월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루시드와의 배터리 공급을 계기로 공급처 다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대한 공급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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