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에 1조7,000억원 신규 투자
국토교통부가 국도 환경을 개선하는 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 7단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7단계 기본계획은 급커브·급경사 구간의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차로폭이 협소한 구간을 넓히는 위험도로 개선(140개소), 회전교차로·입체교차로 설치와 국도 주변 연결로 설치를 포함한 교차로 개선(308개소), 병목현상 구간 및 오르막 구간에서 차로를 추가하는 단구간 개선(35개소), 보행육교·승강기 설치를 담은 입체횡단시설 설치(6개소), 버스정차시설 설치(23개소)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지자체와 지방국토관리청의 수요 조사(2021년 5월~11월), 현장조사(2022년 1월~5월), 전문기관(한국교통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총 512개에 이르는 사업은 매년 확보되는 예산 범위 내에서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국도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도로에 존재하는 사고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주요 정체구간의 통행 흐름 향상과 보행자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업 완료 구간의 효과 분석 결과, 위험도로 개선 사업은 전후 3년간 사고 건수가 18%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13% 줄었다. 병목지점 개선사업은 전·후 1년간 사고건수 63% 감소, 사망자수 63% 감소, 속도 4.9%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