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내 출시 예정, MLA Flex 플랫폼으로 변경
랜드로버가 디펜더의 BEV 버전을 2025년 선보일 계획이다.
3일 외신에 따르면 디펜더 BEV는 디펜더 부분변경과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1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300마일(약 482㎞, 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5도어 표준형인 110 외에 3도어 숏바디 90과 5도어 롱바디 130에도 모두 순수 전동화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는 디펜더의 전동화를 위해 플랫폼도 변경한다. 새 디펜더는 내연기관과 전동화를 모두 채택할 수 있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Flex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신형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먼저 쓰였다. 두 제품도 곧 순수 전기버전을 추가하게 된다.
플랫폼 변화에도 제품의 상징인 디자인은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충전 및 전동화를 위한 충전구, 디스플레이 등 전용 품목을 추가하거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친환경 소재가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주행 성능은 토크 벡터링 개선과 소프트웨어 향상을 통해 전동화에 최적화할 전망이다.
한편, 디펜더는 70년이 넘는 랜드로버의 개척 정신을 계승한 상징적인 제품이다. 현행 제품은 높은 차체와 각진 실루엣을 통해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해 헤리티지와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조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