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동차기업 제품도 포함
재규어랜드로버, 미쉐린, 모비스 등이 판매하는 자동차용 요소수가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아 환경부로부터 제조 및 판매 중지, 또는 회수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환경부가 그간 시중에 유통되는 요소수의 품질 검사를 꾸준히 시행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업도 38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들 국내 제조 및 수입 제품에 대해 제조 중지, 판매 중지 또는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의 자동차 촉매제 행정처분 및 제조기준 검사 부적합 제품 현황에 따르면 그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업은 모두 38곳이며 이 중에는 자동차기업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도 일부 포함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체 38곳의 제조사 가운데 판매 중지된 제품이 가장 많은 곳은 ㈜에이원케미칼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더애드 크린 프리미엄 요소수, 현대모비스, 미쉐린, 재규어랜드로버, 녹스7(Nox7), 볼트로닉, 롱라이프 요소수, 에이스, 카파 스텍스(KAPA-SPEX), 유로7000 등이다. 앞서 생산된 유로크린, 오터스, SH요소수, 다비드, 소나텍, 프레쉬그린, 유로3000, 유로9000, 맑은공기요소수 요소크린 등도 제품 회수 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케미텍의 미래요소수, 세종에코의 제로쓰, 한승케미칼의 파라녹스, ㈜원진의 유그린(U-Green), 주식회사 삼주의 SJ-UREA6, 스카이화학의 국민요소수325 등도 부적합을 받아 행정 조치가 이뤄졌다.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도 부적합이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AUS 32, AdBlue, 와이제이 요소수, 블루원, DK 요소수, BG요소수, MADIN ADBLUE, YJ UREA, 비앤비요소수, 동퐁블루, AUS32 Urea Solution New Blue, 크린 요소수, 피엘요소수, 제이맨#6, EliOne AUS32, 루마루, 그린 요소수, 여산관광 요소수, 케이요소수, 그린파워, DEF, 큐클린, XU JUNHUA, phBlue, 질란 애드블루, 블루라인 요소수, 블루 에이드 등이다. 해외 수입 제품은 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품질 기준 부적합 요소수를 자동차에 사용할 경우 SCR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