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마칸 등 SUV가 성장 주도
포르쉐가 2022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약 2.64% 증가한 30만9,884대를 세계시장에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SUV 제품군이 수요를 견인했다. 베스트셀링 제품은 카이엔으로 9만5,604대가 판매됐다. 마칸은 8만6,724대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 간판 제품인 911은 전년 보다 약 5% 늘어난 4만410대가 출고됐다. 파나메라는 약 13% 증가한 3만4,142대가 소비자를 찾아갔다.
전기차인 타이칸은 공급망 병목 현상과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3만4,801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주문 수요는 여전히 많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1만8,203대가 출고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6만2,685대가 판매돼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독일에서는 약 3% 늘어난 2만9,512대가 출고됐다. 북미에선 7만9,260대를 인도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큰 단일 시장 중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도시봉쇄 및 물류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졸어든 9만3,286대가 판매됐다. 그 외 시장에서는 13% 증가한 4만5,141대를 인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르쉐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지난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중단, 지속되는 반도체 위기로 도전적인 1년을 보냈다"며 "포르쉐는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