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 연휴 2,648만명 이동 전망…특별교통대책 가동

입력 2023년01월1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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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이동 중 91.7%가 승용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버스전용차로제 4시간 연장

 국토교통부가 1월20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91.7%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432만명/일)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594만명)에 비해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2일)과 설 다음날이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위험 최소화를 위해 교통시설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확충(703칸)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며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약 2,119명)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20개소) 및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정보를 사전 안내해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유도하며 주요 휴게소에는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교통량 분산과 소통 향상 등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3.5㎞) 구간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하며,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9.7㎞) 구간은 신설·개통한다. 국도의 경우 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개통하고, 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한다.

 경부선 서울 요금소(TG)∼안성 나들목(IC) 등 고속도로 113개 구간(1,208㎞)과 국도 3호선 대원 나들목(IC, 성남)∼태전 나들목(IC, 광주) 등 국도 19개 구간(223.4㎞)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고속도로 53개소 92개, 국도 43개소 137개)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사전에 운전자가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4일간 면제한다. 면제대상은 21일 0시부터 24일 24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다.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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