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부터 일주일간 대치전시장에서 공개
-F1 기술 녹아든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카
-최고출력 1000마력, 최고속도 350㎞/h 발휘
애스턴마틴이 F1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를 국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새 차는 브랜드 첫 번째 V8 미드엔진 하이브리드 슈퍼카이며 999대 한정 생산한다.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쳐 순수 전기로 이어지는 애스턴마틴의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차체는 세련된 디자인과 소재, 풀 카본 파이버 구조를 결합했으며 F1급의 공기역학 기능과 강한 성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브랜드 강점으로 부각되는 수려한 형태와 비율, 디테일이 합쳐졌다.
발할라의 낮고 넓은 근육질의 외관은 웅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공기를 효과적으로 뒤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루프 스쿠프는 V8 엔진의 흡기구로 직접 공기를 공급한다.
또 프론트 스플리터와 베인 그릴은 공기역학적 기능 제공은 물론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DNA 헤리티지를 반영한다. 발할라의 리어 윙은 필요시 상승 및 회전해 하강력을 증가시키며 카본 파이버 디퓨저와 연계해 일반 도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뽐낼 수 있도록 작동한다.
이번 공개는 실내 디자인에 집중된다. 먼저 F1에서 선보였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낮은 힙-힐 시트 포지션 및 페탈과 스트어링 칼럼 조정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의 성능을 내면서도 운전자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게 된다.
동력계는 리어 마운트에 위치한 4.0ℓ 트윈터보 비스포크 V8 엔진과 전기모터 합으로 움직인다. 먼저 V8 엔진은 분당 회전수가 7,200rpm에 이르고 최고출력은 8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150㎾/400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4마력을 추가로 더해 시스템 최고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최고속도 350㎞/h, 0→100㎞/h 가속은 2.5초면 끝낸다.
높은 강도와 낮은 중량을 확보하기 위해 풀 카본 파이버 구조를 채택한 발할라는 공차중량 1,550㎏ 미만을 목표로 한다. F1 기술을 반영한 푸시로드 프론트 서스펜션은 내장 스프링 및 댐퍼 대비 현가하질량이 낮고 가장 효율적인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고성능 카본 세라믹 매트릭스 브레이크와 발할라 전용 미쉐린 타이어는 탁월한 제동력을 보장한다.
다양한 신기술도 눈여겨 볼 특징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개발한 비행 도중에 날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플렉스 포일 기술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발할라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발할라는 속도에 맞춰 리어 윙 스포일러가 조정돼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높이고 풍절음을 감소시킬 수 있다. 낮고 넓은 근육질의 외관은 웅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공기를 뒤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기술과 미학의 조화를 모든 요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윤 애스턴마틴 서울 총괄이사는 "발할라는 프로토타입 공개 이후 목표에 맞춰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계약자들이 외관과 실내디자인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개발 타임라인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한국에 들여왔다"며 "발할라는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할라는 1월28일부터 2월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애스턴마틴 대치전시장에서 전시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