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인기 여전히 우세
-유채색은 노랑·주황·초록·보라색 비중 늘어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코팅 사업부문이 2022 자동차 OEM 코팅용 바스프 컬러 리포트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컬러 리포트는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과 자동차에 적용한 색상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엔 지난 수년과 마찬가지로 무채색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우세를 보였다. 무채색은 2022년 생산된 비상업용 자동차 코팅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흰색은 클래식하고 유행을 타지 않으며 높은 재판매 가치를 지녀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무채색을 선택하지 않은 자동차 구매자들은 파란색이나 빨간색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바스프의 디자이너들이 분석한 결과, 노란색, 주황색, 녹색, 보라색 등의 유채색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변화도 감지된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회색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회색은 파란색, 빨간색, 금색, 갈색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오며 6%의 비중을 차지했다. 갈색, 녹색 보라색도 꾸준한 점유율을 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흰색과의 격차는 크지만, 아태지역에서 색상의 다양성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형차, 전기차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선 흰색과 검정색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회색 계열은 줄었다.유채색의 경우 파란색은 여전히 우세했지만, 빨간색과 함께 감소세를 보였다. 대신 주황색 선호도가 올랐다. 노란색, 갈색, 녹색도 일부 점유율을 얻었다.
북미에선 유채색의 자동차, 트럭 또는 SUV가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여전히 지배적이었지만 녹색, 노란색, 보라색, 베이지 색상의 비율이 높아졌다. 무채색은 대형 차에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남미에선 흰색, 은색, 베이지 등 밝고 차분한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 유채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갈색도 일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해당 색상들은 주로 소형차 구매자들에게 선택됐다. 대형차와 SUV는 다양한 효과를 준 회색 계열이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