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라이언 데이 열고 전동화 전략 발표
-2030년 유럽에 전기차만 판매
푸조가 현지시각 26일, 브랜드 이미지로 가득 채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E-라이언 데이(E-LION DAY)를 개최하고, 포괄적인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E-라이언 프로젝트로 명명한 푸조의 전동화 전략은 2023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2025년에는 모든 제품에 전기차 버전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푸조가 소속된 스텔란티스그룹의 탄소중립 비전인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 발맞춰 2030년에는 유럽에 판매하는 모든 푸조 제품을 전기차로만 판매한다는 목표도 들어있다.
E-라이언 프로젝트는 세부적으로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플랫폼인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의 생태계(Ecosystem), 충전 및 커넥티비티를 포함한 엔드 투 엔드 소비자 경험(Experience),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기차(Electric)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 최소한의 전력만으로 최고의 성능을 내는 효율(Efficiency), 환경(Environment)을 위해 2038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의 "5 E"를 포함한다.
푸조는 전략 수립을 위해 새로 개발한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48V MHEV 시스템은 최고출력 100마력 또는 136마력의 차세대 퓨어테크(PureTech) 가솔린 엔진과 21㎾ 전기 모터를 결합한 6단 전동식 듀얼 클러치(E-DCS6)로 구성된다. 새 시스템은 올해부터 푸조 전 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푸조는 2025년까지 E-308, E-308 SW, E-408, E-3008, E-5008 등 총 5종의 순수 전기차도 선보인다. 이 중 E-3008은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플랫폼인 STLA 미디엄(Medium)을 장착한 첫 전기차로, 약 700㎞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한다. 올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푸조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도 밝혔다. 차세대 제품에는 검정색 페인트와 크롬 대신 가벼운 색상의 페인트와 글래스 활용, 경량화 시트, 재활용 휠, 생애주기를 고려한 디자인 등을 반영해 구매 및 공급망 전략부터 자동차의 전체 구성 및 구조, 사용된 자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푸조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푸조 애즈 유 고(PEUGEOT As You Go)"와 "푸조 유어 웨이(PEUGEOT Your Way)" 등의 구독 서비스도 소개했다. 푸조 애즈 유 고는 운전자가 주행한 만큼의 거리를 계산해 매달 결제하는 서비스며, 푸조 유어 웨이는 전기차의 리스, 정비, 보험, 및 충전비용 등을 포함한 패키지 서비스를 월간으로 구독하는 서비스다. 푸조는 E-라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의 지구온난화지수를 60%, 유럽의 경우 70%까지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