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흑자전환, 경영 정상화 문제없다"

입력 2023년01월31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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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국내 사업의지 밝혀
 -신차 생산 위한 전환배치 마쳐, 흑자전환 약속

 GM이 지난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비즈니스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신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성공적 안착과 국내 공장에서 연간 50만대 생산 등이 주요 골자로 지목됐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흑자전환 가능성과 안정적인 경영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먼저 50만대 생산 가능성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로베르토 렘펠 GM 사장은 "수입차와 국산차를 동시에 생산 및 판매하는 이중전략이 핵심"이라며 "세계 수요가 높은 신차 생산을 4종으로 늘리고 내수시장에서 수익성 있는 제품군을 동시에 확대하면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과거 SUV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흑자전환을 넘어 성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라인업 확대,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구체적인 비용절감을 묻는 질문에는 생산 규모를 늘려 충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GM이 갖고 있는 한국 사업 규모를 활용하며 차 한대당 생산 비용을 고려했을 때 50만대의 많은 물량은 분명히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문을 닫은 부평 2공장과 창원공장으로의 전환배치 문제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렘펠 사장은 "투자를 통해서 생산대수를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고 그만큼 우리는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후 "전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연성을 근본적을 확보하고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좋은 절차가 있고 인적 이동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전환 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평화로운 절차를 잘 따랐다고 생각한다"며 "창원으로 650명 전환배치 마무리됐고 정착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판매에 따른 영업일선에 불만 해결에 대해선 "현재 전국에 약 150개 정도의 대리점이 있고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협상 시점과 맞물려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여부를 두고는 말을 아꼈다. 렘펠 사장은 "최우선 순위는 생산 50만대를 도달해서 공장을 풀가동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2년동안 풀가동 할 것이고 우리가 지금 판매하고 있는 세그먼트에서 전기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전기차를 배정받아 생산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는 개발 주기가 짧고 그만큼 결정을 내린다면 단축된 주기 내에서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브랜드 인식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 주변에는 미국 제품이 꽤 많다"며 "문화적인 것에서 오는 가치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곧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형과 풀사이즈로 나뉜 쉐보레 라인업을 두고서는 "포트폴리오의 경우는 엔트리부터 하이앤드까지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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