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소비 살리기 위한 국산차 2월 판매조건

입력 2023년02월01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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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낮추고 취등록세 지원 등 지원책 강구
 -차종별 맞춤 할부로 구매심리 높이려 노력

 2월 국산차 5개사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침체된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차종별 기본 혜택은 대부분 전월과 동일하지만 특별 금리를 제공하고 추가 혜택 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내 판매에 높은 영향을 끼치는 현대자동차는 노후차 및 다자녀가구 혜택을 추가했고 기아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내놨다. 쉐보레,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공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금융 종류를 늘리고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각 사가 제시한 2022년 2월 판매조건.

 현대차
 현대차는 변동금리 신차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변동을 반영해 할부 금리가 결정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60개월 할부 단일상품으로 운영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현대차 승용 전 차종(캐스퍼 제외)과 중형 상용차(파비스 제외), 제네시스 전 차종이 상품 적용 대상이다.

 차종별 기본 할인은 지난달과 동일하게 없다. 반면 아이오닉5와 6 계약 후 대기자가 넥쏘로 전환하면 10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수입차 및 제네시스 보유자가 현대차를 구매하면 차종별로 30만~100만원 할인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더불어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대를 대상으로 20만~50만원 할인한다. 차종은 쏘나타(HEV 제외), 그랜저(HEV 제외), 싼타페(HEV 제외) 등이다.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적립, 선사용 프로그램은 유지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중 현대차 2회 이상 재구매 소비자가 대상이며 제품에 따라 10만~40만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적립 및 선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G70, G80, G90, GV70, GV80)는 제외다. 또 카마스터(영업사원)의 "굿프렌드"에 등록하고 1개월 이후 구매 시 제품별로 10만~15만원을 깎아준다.

 신규 구매층을 위한 이벤트도 동일하다. 운전 결심을 통해 연수완료 소비자 중 이벤트 기간 내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상이다. 현대차 전용카드(모빌리티/EV카드) 500만원 이상 이용 및 세이브 오토 이용 시 20만원 캐시백이 주어진다. 제품은 아반떼, 아반떼 HEV, 아반떼 N, 베뉴, 코나, 코나 HEV, 코나 N 등 콤팩트카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신규 프로모션도 등장했다. 노후차 조건과 다자녀가구 특별조건이다. 먼저 최초 등록기준 차령 10년 이상 차를 보유한 소비자는 쏘나타(HEV 제외)와 팰리세이드 구입 시 30만원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3명 이상 자녀 양육 가구가 현대차 팰리세이드 구매 시 30만원 할인이 주어진다.

 기아
 기아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신규로 내걸었다. 기아 오토할부를 이용하고 있는 개인 중 약정서 작성자(기아 신차 재구매시 보장)가 대상이다. 승용 및 RV(K9, EV 제외)의 경우 1년 이사 77%, 2년 이하 70%, 3년 이하 64%, 4년 이하 57%, 5년 이하 50%를 보장한다. K9은 1년 이하 75%부터 5년 이하 48%까지 보장하며 EV6, 니로EV, 니로플러스 등 전동화 라인업은 2년 내 이전에는 불가하고 3년 이하 60%를 보장한다.


 제품별로 레이 가솔린 밴과 봉고 디젤은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6개월까지 0.0%, 7~36개월 6.7% 특별 금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모닝 및 모하비는 저금리 할부 프모모션이 새로 추가됐다. M할부 금리 3.25%를 적용하며 할부기간 36개월, 현대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0% 이상 전액 결제가 필요하다. 출고월 1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동일하다.

 승용 및 RV 전 차종을 대상으로 K-솔루션 세이프티 리워드 리스/렌트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명의 운용형 리스, 렌트 출고 소비자는 신차 패키지 할인가를 제공받을 수 있고 만기 3개월 전후 기아 승용 EV 재이용 시 혜택도 주어진다. 추가로 기아 커넥트 안전운전점수 80점 이상 달성 시 1년간 1만/월 혜택을 제공한다.

 니로 플러스를 위한 프로모션도 있다. 법인사업자(현대캐피탈 명의 운용형 렌트 출고자)가 대상이며 회사와 직원이 서로 분담하는 렌터카 상품이다. 이용 기간은 36개월, 48개월, 60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주행거리는 3만㎞, 4만㎞, 5만㎞ 중 선택할 수 있다. 최소 분담비는 임직원 기준 36개월 35% 이상, 48개월 25% 이상, 60개월 20% 이상이다.


 12월 기아 전 차종 출고 소비자 중 M할부 이용하는 개인 및 개인 사업자는 특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0% 이상 전액 결제할 경우 최단 36개월까지 6.7%, 48개월 6.8%, 60개월 6.9% M할부 금리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M" 으로 기아 제품 구입 시 차종별로 20만~50만원 선보상 해주는 세이브오토 판촉은 기존과 같다. 대상 차종은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니로, 니로 플러스, 셀토스, EV6,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봉고 1t 트럭 등이다. 탄소제로 캠페인도 이어간다. 대상은 10년 이상 경과 노후차 폐차 후 신차(EV)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다. 13년 2월28일 이전 최초 등록차 보유 및 폐차한 경우 10만원을 지원한다.

 변동금리형 할부도 내놨다.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금리 변동을 반영해 할부 금리가 결정되는 60개월 할부 단일 상품이다. 추후 금리 인하 시 고객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2월에 현대카드의 M계열 카드로 M할부를 이용해 기아차 구매시 최초 7.3% 금리를 적용 받으며 3개월 이후에는 직전 1개월의 CD 평균 금리와 연동돼 3개월 주기로 조정되는 할부 금리로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기아의 전체 차종에 적용 가능하다. 또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중도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를 0원으로 책정해 부담을 낮췄다.

 이 외에 자금 상황에 맞게 할부 기간, 유예율, 선수율 등 구매조건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커스텀 할부도 진행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카드의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0% 이상 결제를 조건으로 한다. 

 24/36/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저 5%에서 최대 55% 범위 내에서 유예율을 정할 수 있다. 할부 기간이 48개월인 경우 유예율은 최대 45%까지 가능하다. 선수율은 10%/30%/50% 이상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구간별로 7.2%/7.0%/6.8%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이 외에 2월 기아 전시장 방문자 중 이벤트 참가 동의 소비자는 추첨을 통해 퀼리스포츠 Q투어 전기자전거(1명), RE;CODE 상품권 50만원권(10명), 플리츠마마 니트 플리스 담요(50명), 기아 손난로 겸용 보조 배터리(50명), 이디야 카페라떼 HOT 교환권(100% 당첨), 계약금 10만원 지원 쿠폰(3,000명) 등을 증정한다.


 쉐보레
 쉐보레는 2월 3.9%의 이율로 최장 60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선수율 30%)을 제공하며 일시불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스파크 30만원, 콜로라도 70% 등 취등록세 50%에서 최대 70%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러브 원스 어게인 프로그램을 통해 쉐보레 차를 보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파크 30만원,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100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자가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 선택 시 1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며 같은 조건으로 트래버스를 콤보 프로그램으로 선택할 경우 400만원을 지원한다.

 타호의 경우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 2년/4만km(68만2,000원 상당)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취등록세 50%를 지원하며 3.9%의 이율로 최장 60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선수율 30%)을 제공한다.


 콜로라도는 일시불 구매 시 취등록세 70%를 지원하고, 3.9%의 이율로 최장 60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선수율 30%)을 제공한다. 추가로 Z71을 선택하면 스페셜 제품인 시그니처-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60만원 상당의 3종 액세서리 장착을 무상 지원한다.

 이 외에 7년 이상 된 노후 차 보유자가 스파크를 구매할 시 20만원,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를 구매할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차의 생산 시점에 따라 이쿼녹스 구매 시 50만원, 타호 구매 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2월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그랜드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차종에 따라 최대 250만원 상당의 혜택(일부제품)을 제공하고 페스타 미해당 차종 구매 시에도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의 그랜드 세일 페스타 해당 제품을 일시불로 구입하면 130만원 상당의 퍼펙트 케어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100만원의 주유권 등 총 2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로열티프로그램까지 더하면 최대 2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소비자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설계한 마이 스타일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60개월의 무이자(선수율 50%)할부를 비롯해 1.9%(선수율 40%), 2.9%(선수율 30%), 3.9%(선수율 20%), 4.9%(선수율 0%) 등 선수율(0~50%)에 따라 최장 60개월의 무이자~4.9%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세일 페스타 미해당 제품 구매 혜택을 살펴보면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년동안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퍼펙트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는 물론 월 할부 금액을 내 맘대로 설계해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할부도 제공한다. 선수금(0%~50%)에 따라 4.9%~6.9%(36~72개월)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대비 금리를 인하한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은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 외에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선수금(0%~50%)에 따라 5.9%(36개월)~7.9%(72개월)의 스마트 할부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차종별 재 구매 대수(쌍용차)에 따라 10~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2월에 QM6, SM6, XM3 등 르노코리아의 모든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최장 12개월 2.9%의 저금리로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다. 또 이달에 새롭게 선보인 최장 24개월 3.3% 저금리 할부 상품(단, 할부원금 1,500만원 이하)도 선택 가능하다. 이 외에 36개월 5.9%, 48개월 6.9%, 60개월 7.9% 할부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할부 상품은 종류에 따라 별도의 현금 선수금 납입 없이 전액 할부 상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최장 36개월 이내 할부 상품만 선택할 수 있다. 또 SM6는 일부 차종에 한해 할부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차종에 따라 최대 150만원까지 특별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QM6, SM6, XM3 등 모든 차종에서 조건에 따라 30만원, 50만원, 100만원, 150만원의 특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오토인사이드 다이렉트와의 협업을 통해 2월 한 달간 할부 상품을 이용해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기존 차를 중고차로 처분할 경우 최대 40만원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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