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에이미, 현대차 본사에서 포착

입력 2023년02월02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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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승 초소형 모빌리티, 현대차가 연구용으로 도입

 시트로엥 에이미(Ami)가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에서 포착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미는 시트로엥이 2020년 선보인 2인승 초소형 모빌리티로, 길이 2,410㎜, 너비 1,390㎜, 높이 1,520㎜의 크기를 지녔다. 전·후·좌·우 호환 가능한 디자인, 접이식 창문 등이 특징이다. 5.5㎾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0㎞를 달릴 수 있으며 220V 가정용 소켓으로 완충하는 데 3시간이 걸린다. 최고속도는 프랑스의 초소형차(VSP) 기준에 따라 45㎞/h에서 제한했다. 주로 도심에서 공유, 대여 용도로 쓰인다.


 이번에 포착한 에이미는 현대차가 연구용으로 도입한 차로, 도로 주행을 위한 임시 번호판을 부착했다. 경쟁제품을 들여와 분석하는 업계의 일반적인 움직임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이 만든 초소형 모빌리티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초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를 공개한 바 있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차체에 독립적인 바퀴 네 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각 바퀴마다 탑재한 세 개의 모터가 동력과 조향, 바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사람이 탈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플랫폼이지만 전기차의 특성을 결합할 경우 새로운 모빌리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에이미의 제조사인 시트로엥은 2021년 수요 부족으로 인해 국내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푸조, DS 브랜드에 주력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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