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3,000만원 미만 중고차 날개 달았다

입력 2023년02월02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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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요 증가

 엔카닷컴이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엔카닷컴이 2022년 가격대별 소비자 구매문의 및 조회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00만원 미만 중고차 수요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특성상 1,000만~2,000만원대 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오른 편이다. 이는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인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합리적인 소비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초반 관심도 지표인 조회수의 경우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3,000만원 매물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월 4.90%였던 1,000만원 미만 차의 전체 조회수 비중은 연말 6.16%로 증가했다. 1,000만~2,000만원 차의 1월 전체 조회수 비중은 19.17%였지만 12월에는 25.52%까지 넓혀갔다. 2,000만~3,000만원 차의 1월 조회수 비중은 21.82%에서 12월 25.38%까지 늘어났다.

 3,000만원 이하 차에 대한 수요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문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1,000만원 미만 차의 1월 구매문의 비중은 전체의 7.93%, 10월에는 10%대를 돌파해 12월 연말에는 11.73%로 증가했다. 1,000만~2,000만원 차는 1월 24.12%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12월에는 30.63%까지 문의 비중이 늘어났다. 2,000만~3,000만원 차 또한 1월 22.22%에서 12월 23.11%로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3,000만원 이상 차의 구매문의 비중은 연말로 가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산 고급차, 수입차 위주로 집중된 5,000만~1억원 차의 1월 구매 비중은 전체의 19.02%였던 데에 반해 12월에는 13.74%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3,000만~5,000만원 차는 1월 22.73%에서 12월 18.45%로 전체 구매문의 비중이 감소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아반떼, K3, 스포티지, 티볼리 등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 가격대의 매물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격 부담이 적은 가성비 중고차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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