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UV 잘 나가네" 성장 돋보여

입력 2023년02월0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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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3를 시작으로 X4와 X5 줄줄이 톱 10 진입
 -폭넓은 파워트레인 및 선택지, 상품성이 한 몫

 BMW 대표 SUV 라인업인 X시리즈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등록통계에 따르면 BMW X시리즈는 다양한 차종이 고른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 중에서도 중형 세그먼트 X3와 X4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X3는 지난달 총 731대가 등록돼 전월 대비 86.0%, 전년 동기 대비 107.1% 상승했다. X4 역시 635대로 뒤를 이었고 각각 22.8%, 127.6% 올랐다. 그 결과 두 차종은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SUV X5도 481대가 팔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연내 부분변경 신형이 데뷔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한 인기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 외에 1억원을 훌쩍 넘는 풀사이즈 SUV X7도 290대가 판매되는 등 기복 없이 전체적인 SUV 라인업 판매가 브랜드 성장을 주도했다. 

 인기 이유로는 폭 넓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꼽힌다. X시리즈는 볼륨 엔진인 2.0 가솔린 외에도 차종별로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갖춘 게 핵심이다. 또 iX3와 iX 등 순수 전기 라인업은 물론 M퍼포먼스와 M카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동력계를 지원한다. 

 이처럼 A부터 Z까지 골고루 갖춘 다양한 파워트레인 제공이 고른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노후화가 진행 중인 라이벌 대비 탄탄한 상품상,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이 맞물려 경쟁력을 키웠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BMW X시리즈는 기세를 몰아 올해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막내인 X1이 완전변경으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새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결과 X1과 iX1 두 차종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BMW 특유의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돋보이는 헤드램프, 입체감을 강조한 바디킷으로 신형다운 모습을 나타냈다. 더불어 우수한 패키징으로 실내 공간의 여유 및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며 플로팅 타입 전자식 변속기 등 최신 기술도 대거 들어간다.

 이 외에 부분변경 X5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X5 인기를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여기에 지난해 말 국내 선보인 신형 X7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등 올해 X시리즈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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