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개 참여 기업 중 최고점 기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2022년 수자원 관리 부분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다. 평가 결과에 따라 리더십(Leadership), 경영(Management), 인식(Awareness), 공개(Disclosure)의 4단계로 분류되고, 각 단계에서 차등화해 리더십 A, 리더십 A-, 경영 B, 경영 B- 등 8개의 등급으로 평가한다. CDP 코리아 어워드는 수자원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두 부문에서 각 기업들의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시상한다.
현대차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국내 참여기업 100여개사 중 최고점을 기록해 평가 참여 이후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동시에 2019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단계인 리더십(A/A-)을 유지했다. 기아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현대차·기아는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해 해당 산업 섹터(선택소비재)에서 상위 2~4개 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특히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4년 연속 최고 단계인 리더십(A/A-)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2045 탄소중립 전략 추진, 전동화 라인업 확대, RE100 가입 및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저탄소 친환경 제조공정 적용, 국내외 공장 수처리 설비 고도화 및 폐수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경영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탄소중립 전략 추진 및 RE100 가입,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너지 감축 투자, 엄격한 방류수 수질 관리, 실시간 오염물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 차원의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편, 2000년 35개 금융기관의 참여로 시작한 CDP는 2022년 기준 세계 600개가 넘는 금융투자기관들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수자원 관리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평가하는 비영리 단체다. 2021년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64%에 해당되는 1만3,000개 이상의 기업이 CDP를 통해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