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시에라 이어 허머도, 존재감 키울 것"

입력 2023년02월0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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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C 브랜드 출범 및 시에라 출시 
 -한국 소비자 향한 강력한 의지 전달

 GM이 지난 7일 GMC를 국내 출범하고 첫 제품인 시에라를 출시했다. 국내에는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와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질문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한국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과 비전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고 GM은 명확한 타킷층과 목표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약속했다. 다음은 GMC 시에라 출시 현장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 및 임직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GMC 브랜드 론칭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이유는? 
 "완전히 준비가 되고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만전을 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오늘(7일)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인도가 시작돼야 하기 때문에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고 보면 된다.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선 준비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차를 출시하는 경우에는 전체적인 패키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소비자 경험이라는 패키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픽업트럭을 출시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예를 들어 부품이 제대로 확보되었는지, 제품이 제대로 생산되었는지 확인 과정 등이다"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초대형 SUV 시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쉐보레 타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포지셔닝은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 잘 잡혀있다. 글로벌 평판도 매우 높다. 가장 우수한 SUV 차종으로 미국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계속해서 차를 판매하고자 한다. 판매실적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과도기를 겪고 있다. 지금이 전환기이며 제품은 성공적이고 소비자 피드백이 매우 좋다. 계속해서 판매에 매진할 예정이다"

 -마케팅 포인트가 "99%의 강한 물음표, 그러나 1%가 가져가야 하는 차"인데 1%를 타깃으로 해도 충분한지? 
 "우선 소비자를 퍼센티지로 나눈 것은 아니다. 우리가 타깃팅을 한 소비자는 프리미엄 한 라이프를 즐기고 여기에 익숙한 부류다. 그들은 뭔가 새롭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을 지향하며 추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관점에서 1%라는 느낌을 제시한 것이다. 마켓팅 프레이즈로도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적용했다.

 참고로 한국에서 GMC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다. 그만큼 현재로서는 경쟁 차종이 없다. 우리는 이 차급에서 굉장히 잘해왔고 소비자 기대치를 수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시장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차를 굉장히 잘 알고 사랑한다. 그래서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싶었고 최고의 품질과 능력, 그리고 차를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GMC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우리는 GMC 브랜드가 한국에서 굉장히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다양한 선택지를 보고 있으며 소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물론 다음 차종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 당장 발표할 내용은 없지만 당연히 GMC 브랜드를 추후 한국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시장인 만큼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콜로라도를 출시할 때도 동일한 질문이 있었다. 중형 사이즈 픽업트럭이 정말 시장에서 수요가 있느냐는 것이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공적으로 해냈고 GMC 역시 같은 길을 갈 것이다. 우리는 최초가 되고 싶다"

 -GMC 시에라 EV 및 허머 EV의 국내 출시 계획은?
 "시에라 EV 드날리를 글로벌 발표했지만 내년에 출시가 이뤄질 것 같다. 한국시장에 대한 기회도 포착할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GM의 비전 역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기에 모두 열어 놓고 있다. GMC도 마찬가지이며 허머 EV 같은 경우 한국에서 판매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들이 전개됨에 따라 소식을 알려드릴 예정이다"

 -올해 GMC 시에라 목표 판매량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새로운 차급을 한국에서 개척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만 내부 정보이고 해당 전략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란다. 내부적으로 시에라를 원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는 걸 알았고 우리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쉐보레 콜로라도만큼 GMC 시에라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GMC를 위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타깃 집중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소셜 광고는 3월 초부터 진행 할 계획이다. 그리고 새로운 소비자 경험 프로그램을 많이 펼치기 위해 고민 중이다. 더욱이 GMC 시에라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색다른 방법으로 3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픽업트럭의 이미지는 미국과 다른데,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우리가 생각하는 시에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특별한 프리미엄 경험을 즐기는 층이다. 그래서 업무용보다 레저활동이나 아니면 쇼핑 갈 때, 친구들 만날 때 등 일상생활에서 탈 수 있다고 본다. 여전히 픽업트럭에 대해 한국은 미국과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우리는 GMC 시에라를 통해 그 변화를 주고자 한다. 이 점이 하이엔드 픽업트럭을 국내에 출시한 이유라고 보면 된다.

 충분한 데이터도 검토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우리는 픽업을 먼저 선보였던 콜로라도의 경험이 있다. 데이터가 바로 이 점을 보여준다. 비즈니스 용도일 수도 있고 다른 용도일 수도 있고 반반일 수도 있다. 또 럭셔리 세그먼트로 보는 사람들이 픽업트럭을 구매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다.

 소비자 의견도 들었다. 전반적으로 픽업트럭을 좋아하시는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야망과 끈기가 있으며 두려움이 없다고 본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소비자도 같은 맥락이며 바로 이런 분들이 차를 선택할거라 믿는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대형 리프트가 필요한데, 전국에 시에라를 정비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가 얼마나 되는지?
 "우선적으로 52개 서비스센터에서 GMC 정비 준비가 되어 있다. 리프트가 당연히 있으며 여러 가지 특별한 장비를 통해 품질 요건을 맞추는 게 가능하다. 6월 말까지 84개 서비스센터에서 GMC 시에라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를 하더라도 우리는 올바르고 적절한 전략을 가지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에라의 디젤 엔진 도입 계획은? 미국보다 출시가격이 저렴한 것 같은데 이유는? 
 "9,330만원의 가격을 산출하는 것은 간단한 계산이 아니다. 면밀한 검토를 거쳤고 프리미엄 포지션을 주면서도 또 한국 소비자들에게 접근이 가능하게 해드리고 싶었다. 미국과 다르지 않은 제품이며 최적의 포지션을 갖췄다고 본다. 왜 8기통 엔진을 한국에 출시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대배기량의 차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시에라에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단 시동을 걸면 꼭 필요한 만큼의 연료를 사용한다.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새로운 차급에서의 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미국 버전과 국내 버전의 차이가 있는지?
 "한미 FTA 체결이 되어 있어 동일한 스펙으로 수입한다. 물론 차를 가져올 때에 매우 엄격한 체크 리스트를 통해 관리를 하고 있으며 소소한 조정은 할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최고의 차들을 한국에 수입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참고로 드날리-X 트림은 한국에만 있는 차다. LED 블랙 GMC 엠블럼을 포함해 네 가지 한국 전용 품목을 새로 만들어 넣었다. 이를 제외하면 미국과 모든 것이 동일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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