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연기관차 종말은 2035년"

입력 2023년02월1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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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법 채택

 유럽연합 의회가 지난 14일(현지시각)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식 채택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새 법안은 가솔린 및 디젤의 내연기관차와 HEV, PHEV 등의 부분 전동화 신차 판매 금지를 담고 있다. 사실상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엔진을 완전히 없앤 차만 판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일부 제조사와 국가의 특성을 고려해 연간 1만대 미만의 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2036년까지 목표치를 협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법안은 오는 3월 EU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연합 국가 내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완성차 업계는 EU의 정책에 발맞춰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같은 기간 BMW는 전기차 비중을 50%로 늘리며 폭스바겐은 2033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이룰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새 법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BEV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PHEV에 더 큰 비중을 실어 줘야 한다"며 부분 전동화에 대한 유예 기간을 늘려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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