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BMW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33개 차종 9만3,575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아이오닉 5 5만1,471대(판매이전 포함)는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차문을 열 경우 주차 브레이크(P)가 해제되고, 이로 인해 경사지 주차 시 차가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달 23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 16개 차종 3만4,216대(판매이전 포함)는 통신 중계(게이트웨이) 제어장치 내 수분 유입에 따른 단락으로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더 비틀 2.0 TDI 등 2개 차종 1,235대(판매이전 포함)는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이달 17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볼보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C60 등 7개 차종 2,587대(판매이전 포함)는 브레이크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문제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달 17일부터 볼보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의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 2,397대(판매이전 포함)는 좌석안전띠 경고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지적됐다. 수입사에서 우선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했으며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달 23일부터 한국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의 740i 등 3개 차종 1,487대(판매이전 포함)는 좌석 조정 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조수석 좌석을 앞뒤 방향으로 끝까지 이동 후 같은 방향으로 추가 조정할 경우 좌석의 위치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이달 21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의 야마하 YZE1000 등 2개 이륜차 182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대기압 센서 고장을 감지하지 못해 공연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 발견됐다. 이달 24일부터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