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대 한정, 4월 생산 시작
-1회 충전 시 최장 201㎞ 달려
미니가 소프트톱을 채택한 순수 전기차 "쿠퍼 SE 컨버터블 EV"를 공개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새 차는 미니가 지난해 선보인 프로토타입의 양산형으로 기존 컨버터블의 장점과 BEV의 효율을 결합해 만들었다. 외관은 일반 컨버터블과 큰 차이가 없다. 막혀있는 그릴을 비롯해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를 붙이고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변화의 전부다. 옆은 전용 휠로 멋을 냈으며 뒤는 노란색 배지를 붙였다. 지붕은 정지 상태 뿐만 아니라 시속 30㎞ 이하의 속도에서도 여닫을 수 있다. 또 화려하게 톱을 꾸민 도어 실은 스페셜 에디션 특징을 강조한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동 버튼이 특징이다. e드라이브 시스템을 포함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이 외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각종 편의 및 안전 품목은 기존 미니 컨버터블과 동일하다. 가죽으로 된 열선 내장 스포츠 시트와 스티어링 휠, 노란색으로 강조한 피아노 블랙 트림은 기본이다.
동력계는 최고 181마력을 내는 싱글 모터가 앞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미니 특유의 빠른 발진가속을 경험할 수 있게 소프트웨어 세팅도 최적화했다. 그 결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7.3초가 걸린다. 배터리는 바닥과 뒷좌석 아래에 설치했으며 1회 충전 시 최장 201㎞를 달린다.
스테파니 워스트 미니 대표는 "3년 전 우리는 일렉트릭 미니 쿠퍼 SE를 출시했고 오늘날 유럽에서 판매되는 5대 중 1대는 일렉트릭 미니"라며 "이러한 성공으로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 EV는 4월부터 생산 예정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999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