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터보차저 기술 담긴 TCe 300
-안전 책임지는 편의기능 대거 챙겨
세단은 무난한 이미지가 강하다. 더욱이 중형 세단은 튀지 않고 평범한 것이 매력이다. 그만큼 해당 세그먼트 차를 타는 운전자에 대한 이미지도 비슷하다.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매력이 있다. 하지만 튀고 역동적인 매력을 가진 운전자들도 중형 세단에 대한 요구는 분명하다. 이런 운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중형 세단을 위해 르노코리아가 나섰다. 바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지닌 SM6다. 그 중에서도 TCe 300 엔진은 스포츠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르노코리아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은 F1에서 상당한 역사를 써온 주인공이다. 르노 F1 팀은 F1 최초로 1970년대에 터보엔진을 도입하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르노는 1990년대에는 F1 최고의 엔진 공급사로 올라서며 명성을 쌓았다. 르노 그룹의 창립자 루이 르노가 카레이서였기 때문에 스포츠 헤리티지는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르노그룹은 F1에서 쌓아온 터보 엔진 노하우를 양산차에도 적용하며 경쟁력 있는 차를 판매해왔다. SM6에 들어간 TCe 300 엔진이 양산차에 적용한 경우이다. TCe 300에 F1 DNA가 살아있다고 하는 이유다. 해당 엔진은 르노그룹 고성능 브랜드인 알핀에 탑재되는 엔진과 같은 것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성능을 낸다. SM6 TCe 300 엔진은 일상 운전에 맞게 세팅을 거쳐 SM6에 장착됐다.
이 같은 다운사이징 엔진의 핵심은 터보차저다. 터보차저는 배출가스로 터빈을 돌려 연소실 내에 더욱 많은 공기를 불어넣어 주는 장치다. 연소실로 들어간 공기는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다. 적은 연료를 사용하면서 더 강력한 출력과 토크가 내뿜는 것이 기술력이다. SM6 역시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동급 중형 세단에서 만나기 힘든 역동적인 운전 감성을 제공한다.
SM6의 핸들링 또한 역동적인 감성을 느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것이 특징이며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움직인다. 이것 역시 기술을 바탕으로 가능하다. SM6에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랙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세밀한 조향성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SM6에 장착한 ZF-TRW사의 R-EPS 벨트는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BMW,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탑재한다.
이 벨트는 구동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랙 부분에 위치해 구동축에 정확하게 직접 힘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착 달라붙는 운전 감성을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록-투-록(스티어링 회전수) 역시 약 2.6 회전으로 짧다. 일반적으로 스티어링 회전수는 3회전 정도다. 스티어링 회전수가 낮을수록 운전대의 반응이 빨라진다. 결국 이 회전수가 자동차의 반응 속도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SM6의 안전 편의품목도 인상적이다. 먼저 동급 최초로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가 장착돼 있다. 이 헤드램프는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23개씩, 총 46개)가 자동으로 영역을 조절한다. 야간이나 커브길에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해주는 주요 기능이다.
이 외에 주행 보조 시스템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CA),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장착돼 있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중형 세단이 SM6이다.
또 사고가 났을 때 구조요청을 빠르게 할 수 있는 편의기능도 장착돼 있다. 커넥티비티 기술을 이용한 어시스트 콜 버튼이 있다. SOS라고 표기된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콜센터로 연결되고 사고를 신고할 수 있다. 사고에 따른 수습을 위해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인명 사고시 119도 자동으로 출동 신고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