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시장에 우선 반영
-2024년까지 PHEV 4개·BEV 3개 출시 예정
지리자동차가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갤럭시를 출범시켰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는 PHEV, BEV 등을 다루는 전기차 브랜드다. 지리는 2024년까지 PHEV 4개, BEV 3개의 갤럭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양산 제품은 SUV인 L7 PHEV로, 오는 2분기 중국 내 출시를 예고했다. 이후 3분기에 플래그십 세단인 L8, 연말에 첫 BEV인 E8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는 지리가 그룹 차원에서 전동화를 위해 준비한 E-CMA 플랫폼을 주로 채택할 계획이다. PHEV, BEV에 최적화한 구조로 볼보차의 CMA 플랫폼을 손 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상징인 엠블럼은 6개의 사각형을 두 줄로 나눠 배열한 전용 디자인을 쓴다.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한 갤럭시 N-OS 운영 체제를 준비했다. 스마트 지리 2025 전략에 따라 개발한 것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자동차용 칩과 함께 차를 통합 제어한다. 빠른 부팅과 반응 속도, 연결성, 호환성 등이 특징이다. 이밖에 열효율을 44% 이상으로 끌어올린 PHEV용 노드토르 8848 파워트레인과 충돌 사고 시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이지스 시스템도 준비했다.
한편, 지리는 갤럭시의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갤럭시 라이트 콘셉트도 공개했다. 순수 전기 세단인 갤럭시 라이트는 중국의 미학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기술을 융합한 전기차를 지향한다. 디자인은 기존 지리의 정체성이 아닌 새로운 조형미를 입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