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포함한 미래 청사진 공개 예정
-반값 전기차 등장 루머에 기대감 높아
테슬라가 3월1일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대규모 양적 및 질적 개선을 예고하면서 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브랜드 미래 청사진을 선보인다. 마스터플랜 3라고 명명한 새 프로젝트는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과정 개선은 물론 신제품 계획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장 증설과 생산설비 확대, 배터리 수급은 물론 신규 플랫폼 개발 소식 등으로 폭 넓은 내용이 담겨질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새 플랫폼을 바탕을 만들 신차 소식에 이목이 쏠린다. 모델 S를 시작으로 X와 3, Y 등 대다수의 제품이 노후화됐기 때문에 신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역시 "모델3 1대의 비용으로 전기차 2대를 만들어내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며 "차기 플랫폼은 기존의 절반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해 반값 전기차 기대를 높였다.
해외 유력 소식통들은 입문형 전기차 모델 2가 유력할 것이라며 해치백 형태로 만들어지며 배터리팩은 모델3보다 30% 더 짧고 25% 더 가벼우며 배터리 용량은 3% 더 작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또 비용 절감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체와 배터리 팩을 통합으로 설계하는 방식 도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현재 상황과 CEO 리스크 등을 고려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로드스터와 세미트럭, 사이버트럭 등 수 년 전부터 공개한 신차들이 아직 양산되지 않은 시점에서 거창한 신차 계획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반값 전기차를 어떻게 구현할 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토모티브 외에 로보틱스나 항공 우주 비전을 강조할 수도 있다며 투자자의 날 행사 성격에 맞춰 잠재 금융 투자자를 모으기 위한 화려한 상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