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경상용차 타이어, 눈길에서 경험해보니

입력 2023년03월0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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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 긴 트레드 특징
 -최적화된 비즈니스 효율 갖춘 타이어

 미쉐린이 지난 22일 일본 북해도에서 윈터 드라이브 익스피리언스를 열고 대표 제품을 비교 테스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양한 라인업 및 프로그램 가운데 경상용차에 최적화된 아질리스 크로스 클라이밋과 아질리스 X-아이스는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 최적의 운행 효율에 도움을 주는 두 타이어를 통해 다양한 이동 층을 위한 미쉐린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 타이어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아질리스 크로스 클라이밋은 긴 수명과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소형 트럭 및 밴용 사계절 타이어다. 특히 눈길 환경에서 제동 및 견인력에 대한 성능 기준을 통과한 3PMSF 인증을 받은 것이 핵심이다. 승용 타이어에서도 받기 힘든 인증을 경상용차 타이어로 통과한 만큼 깊은 믿음이 갔다. 

 여기에 젖은 노면 그립 테스트에서도 A-등급을 받아 모든 기후에서 안전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외관은 큰 블럭과 넓은 홈이 있는 V 형 트래드 패턴을 갖춰 눈길에서 견인능력 확보, 자갈, 진흙과 같은 오염물질 배출에 용이하다. 그 결과 주요 메이저 브랜드의 경형 상용차용 타이어로 선택 받으며 우수한 마일리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아질리스 X-아이스는 눈길 및 빙판길 및 젖은 노면에서 접지력이 뛰어난 겨울용 타이어다. 고유 트레드 패턴이 있는 새로운 디자인은 수막에 대한 저항을 높이고 눈이나 물 배출을 높인다. 이는 접지력 증가로 이어지고 노면이 미끄러운 곳에서 발군의 성능을 드러낸다. 미쉐린 기술력이 집약된 타이어로 설계를 통해 트레드 블록의 견고성과 가속, 제동, 코너링 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최적의 접촉을 확보해 마지막까지 안전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타이어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눈길 원 선회 코스로 향했다. 지름 60M의 원을 빠르게 돌면서 한계점을 파악하고 능력을 활용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핸들링과 그립력, 조향 복원력 등을 면밀히 알아보기 위해 원의 반경과 속도, 급차선 변경 등도 포함됐다. 차는 토요타 대표 경상용차인 하이에이스로 195/80R 15 사이즈가 매칭돼 참가자를 맞이했다.

 먼저 운전대를 잡은 건 아질리스 X-아이스가 끼워져 있는 차다. 전용 윈터타이어 실력은 놀라웠다. 눈길을 아무렇지 않게 휘젓고 다니며 화려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깔끔한 포물선은 물론 속도를 조금씩 올려도 한계점이 높아 위험한 상황은 쉽게 오지 않았다. 인스트럭터 지시에 맞춰 스티어링 휠을 크게 꺾어 아무도 밟지 않은 바깥 원으로 돌았다. 눈의 양이 많은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뚫고 나가는 능력을 보여줬다. 헛바퀴가 돌거나 휘청거리는 상황은 오지 않았고 어느 상황에서도 접지력을 확보했다.

 믿음직한 윈터 타이어를 경험하고 난 뒤 아질리스 크로스 클라이밋이 장착된 차로 옮겨 탔다. 출발하기 전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올라왔다.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지 아니면 X-아이스와 큰 격차를 벌리면서 성격을 명확히 구분 지을 지 궁금증이 밀려왔다. 시동을 걸고 원 안으로 들어가 속도를 높이면서 내 생각은 전부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됐다.

 실력은 상당했다. 눈이 붙는걸 최소화 하면서 나름의 접지력을 확보하고 차를 이끌었다. 측면 저항이 높아 자세가 흐트러지는 상황은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아질리스 크로스 클라이밋은  잦은 멈춤과 출발을 반복하는 경상용차 주행 특징에 맞춰 사이드월 프로텍터를 강화했다. 별도의 보호 고무를 적용해 측면 마모도를 줄인 것이다. 여기에 별도 마모 표시기도 달아 편리하게 타이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꽤 깊은 3D 사이프(홈) 역시 오래 사용해도 변함없는 내구성 높은 견인능력에 도움을 준다. 눈길뿐 아니라 불규칙한 도심 내 B급 도로, 연석, 심지어 불규칙한 비포장길에서도 한결 같은 안정적인 능력을 보여줄 듯하다. 다양한 상황에 노출된 경상용차 성격과 찰떡궁합인 셈이다.

 진정한 사계절 타이어의 역량을 보여준 아질리스 크로스 클라이밋과 눈길에서 절대 강자로 손꼽히는 아질리스 X-아이스를 경험하면서 경상용차 시장에 미쉐린의 역할과 책임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아질리스 시리즈는 운행 효율을 끌어올려 비즈니스 수익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한 조력자이자 최선전에 서 있다. 결과는 실력으로 증명되며 만족으로 돌아온다. 투자 가치가 뛰어나며 후회 없는 선택으로 남을 타이어가 분명하다.

히베츠(일본)=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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