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스토리코, 60주년 기념 행사
-미우라 P400 S 밀레치오디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폴로 스토리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얼음 호수 위에서 클래식카 주행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더 아이스 콩코스 델레강스에서 미우라 P400 S 밀레치오디를 비롯한 다양한 클래식카들이 빙판길을 주행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특별 게스트로 람보르기니 팩토리팀인 아이언 링스 여성 드라이버들이 참여해 미우라 P400SV 주행을 선보였다.
더 아이스 콩코스 델레강스는 스위스 생모리츠 지역의 얼어붙은 호수 위를 각종 클래식카들이 주행을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 2019년을 테스트 프로그램 이후 2022년 그리고 올해 다시 열렸다.
람보르기니 글로벌 에프터 세일즈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파르메시치는 "이번 행사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수집가들이 놀라운 빈티지 자동차들을 보여주는 가운데 폴로 스토리코 역시 람보르기니의 클래식 차량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여를 담당한 람보르기니 폴로 스토리코는 클래식카 복구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람보르기니 자동차의 역사를 보존하는 전담부서이다. 과거 자동차를 연구하고 공식적으로 인증하며 소유한 클래식 람보르기니를 완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
미우라 P400 S 밀레치오디는 람보르기니 폴로 스토리코가 특별하게 아끼는 차다. 독특한 역사를 지닌 이 차는 1969년 11월 산타가타 볼로냐를 떠날 때 미우라 P400 S는 진청색이었다. 이후 1975년 지오반니 소트쥬와 월터 론치가 소유했다. 이들은 한 때 원오프 모델인 미우라 조타의 첫번째 주인이었다.
그들은 사고로 소실된 미우라 조타를 미우라 P400 S를 통해 재현했고 투자 끝에 미우라 P400 S는 진녹색을 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복원 과정에서 차체 패널을 연결하기 위해 수많은 리벳을 사용하며 밀레치오디(천개의 못)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해당 차는 2018년 복원 후 2020년에 람보르기니 폴로 스토리코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증됐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언 링스 모터스포츠 운전자들도 참석했다.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사라 보비, 라헬 프레이, 미셸 개팅은 최근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서 우라칸 GT3 EVO2의 운전대를 잡고 데뷔한 여성 레이싱 드라이버 팀이다. 그들은 이날 행사에서 람보르기니 상징인 미우라 P400 SV로 주행을 선보였다.
한편, 폴로 스토리코는 오는 9 월 이탈리아에서 람보르기니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람보르기니 차를 선보이는 "폴로 스토리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