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안정화에 따라 전월 대비 4.19% 시세 하락
엔카닷컴이 2023년 3월 중고차 시세를 13일 공개했다.
3월 국산차, 수입차 대표 차종의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4.19%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은 올해 초부터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취업, 발령, 입학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성수기와 맞물리며 중고차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4.12%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가격이 안정화되는 추세다. 경차의 경우, 지난해 말 960만원 수준이던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2월 대비 8.22% 하락한 820만원의 시세를 만들었다.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도 전월 대비 4.70% 하락한 955만원을 기록했다.
이 외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4.80%,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4.26%,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4.92%,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4.68%,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3.98% 시세가 하락했다. 한편, 2월 8%대로 시세 하락폭이 컸던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이달 전월 대비 1.69% 하락해 국산차 모델 중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준중형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시세는 하락세가 작은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2.82%,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은 2.29% 내려갔으며,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도 3.05%로 하락폭이 평균 보다 낮았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NX4) 인스퍼레이션은 2.28%,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3.31% 시세가 떨어졌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4.27% 하락했다. 인기 제품인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4.18%,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5.43% 떨어졌으며,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 4.21%,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는 4.99% 하락했다. 이 외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 볼보차 XC90 2세대 및 XC60 2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도 3.73% 내려갔다.
반면, 고가의 대형 SUV는 다른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벤츠 GLE W167 GLE300d 4매틱은 0.44% 떨어져 지난달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1.05% 하락에 그쳤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안정화되면서 구매 수요가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며 "그간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