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295만원 확정, 라이벌 대비 우수
-지자체 보조금 더하면 5,000만원대 구입 가능
BMW 입문형 전기 SUV iX1의 국고보조금이 확정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iX1 x드라이브30은 66.4㎾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상온 313㎞, 저온 268㎞를 인증 받았다(WLTP 기준 440㎞). 그 결과 국고보조금은 295만원으로 책정됐다. 배터리 크기 대비 높은 효율을 보이며 300만원 가까운 금액을 확정 지은 것이다. 지역별 보조금까지 더할 경우 1,000만원에 근접한 지원도 기대해 볼 만하다.
iX1이 확정 받은 국고보조금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 등 비슷한 체급의 라이벌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표다. EQB, Q4 스포트백 e-트론, XC40 리차지 등은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고보조금은 iX1보다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곧 구매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할 경우 iX1은 평균 6,000만원 초반에서 많게는 5,000만원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완전변경 신형을 기반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얹은 점을 감안하면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iX1의 동력계는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을 바탕으로 앞뒤 차축 각 1개의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313마력과 최대토크 50.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5.7초다. 수입사는 변화폭이 큰 디자인과 전기차 장점을 살린 넓은 공간,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 고급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iX1은 x드라이브30 x라인과 x드라이브30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오며 오는 3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6,600만~6,950만원이며 BMW코리아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