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첫 PHEV의 성능은?

입력 2023년03월14일 00시00분 홍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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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로 1,000마력 이상 발휘
 -창립 60주년 기념하는 올해 첫 PHEV 출시 예정

 람보르기니가 첫 번째 PHEV 스포츠카인 LB744의 제원 일부를 14일 공개했다.


 LB744는 회사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출시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V12 6.5ℓ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한다. 이 중 1개의 모터는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에 통합돼 엔진 뒤쪽에 가로 형태로 장착된다. 새 엔진은 최고 825마력, 최대토크는 73.9㎏·m를 발휘한다. 람보르기니가 만든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고 강력한 엔진으로,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 가벼운 218㎏이다.

 새 차는 람보르기니의 핵심 전통 중 하나인 4륜구동 시스템을 계승한다. V12 엔진은 후륜, 2개의 전기모터가 각각 전륜에 동력을 공급한다. 3번째 전기모터는 드라이빙 모드 선택 및 상황에 따라 후륜으로 추가적인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

 모터는 낮은 회전수에서 출력을 증가시키며 전기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덕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30% 줄였다. 앞바퀴의 모터는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뿐 아니라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담당해 동력 배분을 최적화한다. 전기 모드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으로 주행하며 후륜은 필요에 따라 활성화된다.

 배터리는 변속기 공간에 배치했다. 또한 에어 인테이크 덕트를 개조해 실린더로 공급되는 공기의 양은 늘리고 연소실 내 공기흐름을 개선했다. 연소실 내 이온화 조절 기능을 통해 연소 과정 역시 최적화시켰다. 새로운 연소 시스템 덕분에 LB744의 압축비는 12.6:1로 아벤타도르 울티매(11.8:1)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19년 시안을 통해 12기통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처음 결합했다. 하지만 25㎾ 전기모터를 활용해 슈퍼 캐퍼시터에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V12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했다. 반면 LB744는 새 동력계를 통해 진정한 PHEV 스포츠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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