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첫 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포르쉐AG가 4개 분야의 새로운 기록과 함께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76억 유로이며 영업 이익은 27.4% 성장한 68억 유로를 달성했다. 판매량과 순현금흐름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 이익률은 18%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코로나 확산 위기,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작년 한 해 총 30만9,884대의 차를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회계연도에 순현금흐름은 37억 유로에서 39억 유로로 증가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2022년의 성공적인 실적은 가격 포지셔닝 개선, 강력한 제품 믹스, 차 판매 증가, 환율 효과 및 엄격한 비용 규제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높은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포르쉐는 모던 럭셔리 전략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수익 목표를 위한 "로드 투 20"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기적 관점에서 20% 이상의 영업이익율 달성을 추구한다. 메쉬케는 "로드 투 20을 통해 우리는 포르쉐를 그 어느 때보다 더 탄력적이고 강력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제품 범위 및 가격부터 비용 구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주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공헌이익의 질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포르쉐는 2022년 9월 29일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 (시가총액 기준)의 IPO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포르쉐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지 81일 만에 빠른 진입 절차를 거쳐 독일 DAX 주가지수에 편입됐다. 주가는 공모가 82.50 유로에서 114유로까지 상승했다. 시가 총액은 1,080억 유로다.
2022년도 회계연도 기준 주당 이익은 보통주 5.43유로, 우선주 5.44유로다. 이사회는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해 연례 총회에서 9.11 억 유로의 배당금 지급을 제안했다. 우선주 배당금 500만 유로를 더하면 총 9억 1,600만 유로로, 이는 보통주 1,00 유로, 우선주 1.01 유로에 해당한다.
포르쉐는 중장기 목표를 확립했다. 메쉬케는 "경제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2023년 회계연도의 영업 이익률은 17~19% 범위 내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400~420억 유로의 그룹 매출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또한 "장기적으로는 20% 이상의 그룹 영업 이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