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한국사업장,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진심 담았다"

입력 2023년03월22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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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량 생산으로 제품 가격 낮춰
 -국내 공장 가동률 극대화에 집중

 GM한국사업장이 22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새 차는 완성차 시장에서 흐름을 타고 있는 CUV 스타일과 넉넉한 공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엔 GM이 창원공장에 집행한 9,000억원 투자도 크게 작용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GM의 글로벌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만큼 GM이 새 차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특히 2,052만원에서 시작하는 차 가격은 그동안 제품 가격을 높게 책정해왔던 쉐보레 브랜드의 큰 변화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은 "원가 차원에서 엔지니어링과 생산 효율 향상에 대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많은 공급 대수를 확보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트레일블레이저와의 차별화 전략은 바로 세단과 SUV의 강점을 융합한 크로스오버다. 정정윤 GM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 전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정통 SUV의 감성을 지녔다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공간활용도를 균형있게 담아낸 차"라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계기로 올해 한국에서 연간 50만대 생산과 흑자전환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렘펠 사장은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서 만든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에서 수요가 상당하다"며 "창원공장은 이런 수요에 최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랙스의 생산 비중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생산 이후 다음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렘펠 사장은 "회사의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아주 신선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추가적인 계획 없이 공장 가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제품을 개선할 때가 다가오겠지만 지금 공개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토홀드, 사이드미러 LED 리피터, 샤크핀 안테나, 전동식 트렁크 도어 등 한국을 위한 특화 품목을 준비했다.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는 물론, 한국에서 올해 가장 기대 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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