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수 사업이 긍정적 기여
-올해 실적 전망치, 전년도 수준 예상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격변하는 대외 환경에도 높은 매출과 이익을 거두며 2022년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랑세스는 2022년, 전년대비 32.6% 증가한 80억8,800만유로(한화 약 11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대비 14.1% 늘어난 9억3,000만(약 1조3,000억원) 유로를 기록했다.
2022년 랑세스의 호실적은 특수 첨가제 및 소비자 보호 사업부문의 성장이 주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한 것도 주효했다. 특히 2022년 7월 미국 IFF로부터 인수한 항균제 사업과 2021년 인한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 비즈니스가 소비자 보호 사업부분의 성장에 기여했다. 4분기 판매량 감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마진은 전년 13.4%에서 11.5%로 감소했다. 이는 크게 늘어난 비용과 판매량 감소에 기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랑세스는 2023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전년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변화 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2023년은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랑세스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기침체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