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PHEV 시스템 탑재, 13가지 주행모드 제공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첫 번째 PHEV인 LB744의 공개를 앞두고 기술적 특징을 발표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LB744는 "모노퓨슬로지(Monofuselage)"라 불리는 새 구조를 통해 아벤타도르보다 10% 가볍고 25% 더 견고한 차체를 갖춘다. 무게 배분은 앞 44%, 뒤 56%로 최적화했다.
동력계는 V12 6.5ℓ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로 이뤄졌다. 변속기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최초로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채택한다. 기존 변속기 자리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토크 벡터링은 각 휠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하며 4륜 조향 시스템과 시너지를 발휘한다. e-액슬 및 리어 전기모터의 회생 제동 시스템은 제동 시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주행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두 개의 로터를 통해 선택가능하다. 총 13개의 모드를 통해 도로, 트랙 등 주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시타 모드는 도심용으로 탄소배출 없이 전기로만 구동한다.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경우엔 리차지 모드를 통한 엔진 구동으로 몇 분 만에 완전히 충전한다. 스트라다 모드는 장거리 주행용으로 고전압 배터리의 일정한 상태를 보장한다. 스포츠 모드는 짜릿하고 응답성이 높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3가지 조합의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려 엔진음이 가장 매력적으로 들린다. 트랙 주행용인 코르사 모드는 LB744의 성능을 최대치로 발휘한다.코르사 리차지 모드에서는 배터리 우선순위를 설정해 충전량을 높일 수 있다. 숙련된 운전자라면 ESC를 비활성화해 능동 제어 없이 최대 출력을 느낄 수 있다. 초반 가속력을 최대화한 런치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브레이크 시스템과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도 재설계했다. 최신 세대의 CCB 플러스(Carbon Ceramic Brakes Plus)를 반영해 앞바퀴는 10 피스톤 캘리퍼와 410x38㎜ 디스크를 결합했다. 뒷바퀴는 4 피스톤 캘리퍼와 390x32㎜ 디스크를 장착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를 이루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을 진행하고 있다. LB744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첫걸음으로 꼽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