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05" 지원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도 노력
한국타이어가 한국로봇학회 주관 "2023 자율주행 로봇 레이스" 대회를 후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차량 동시 출발 레이싱 대회다. 운전자의 조작은 물론 원격 조종도 없는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실제 경기와 동일하게 차선 변경, 추월, 차량 간 접촉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며 경주를 펼친다.
올해 대회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대학원생 및 학부생 등으로 구성된 국내 11개 대학 소속 15개 팀이 참가한다. 3월31일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7월과 11월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인공지능 체계를 구현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요구되며 각 대회별 성적을 합산해 시즌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9년부터 자율주행 로봇 레이스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차에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그립력을 발휘하는 타막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05"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회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현재 운용 중인 30㎞/h급 차를 비롯해 2024년 도입을 목표로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공동 제작을 앞둔 최고 속도 100㎞/h급 차에도 전용 비공기입 타이어를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비공기입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와 달리 내부에 공기가 없어 타이어 펑크, 마모, 파손 등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낮고 적정 공기압 유지 관리 또한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에 가장 적합한 안전성, 보전성, 지속가능성을 갖춘 타이어로 평가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 개발과 더불어 민간기업 및 대학 등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실증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서 현대 로템 다목적 무인차에 아이플렉스 2를 장착해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편, 회사는 앞으로도 타이어 산업의 현재를 넘어 미래 시장의 변화를 준비, 주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