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5, CMF-B EV 기반 레트로 BEV
르노가 2024년 유럽 출시를 예고한 소형 BEV "르노 5"의 일부 제원을 밝혔다.
3일 외신에 따르면 르노 5는 1972년 등장한 르노 5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각진 2박스 스타일에 전동화 시스템을 장착하고 BEV로 재등장하는 것. 르노는 2021년 콘셉트카를 통해 새 차의 디자인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르노 5는 르노의 CMF-B 플랫폼을 개선한 CMF-B EV를 기반으로 한다. 전장 시스템을 제외한 70%를 CMF-B에서 가져와 개발비를 절감했다. 배터리는 4개의 모듈로 이룬다. 소형 모듈 12개를 쓴 기존 소형 BEV인 조에와 다른 구성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덕분에 12㎏의 무게 감량 효과도 얻었다. 용량은 60㎾h 수준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WLTP 기준)를 목표로 한다.
모터는 르노의 전동화 기술인 E-테크를 활용해 소형화와 고성능, 고효율을 실현한다. 앞바퀴에 전달하는 동력은 최고 100㎾(134마력)로 알려졌다. 르노는 고성능 브랜드인 알피느를 통해 160㎾(204마력) 성능의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서스펜션은 소형임에도 멀티 링크 구조를 채택해 승차감을 확보한다.
한편, 르노 5는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수입·판매했던 조에의 후속 제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4월 이후 조에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