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정체성 강조한 쿠페형 스타일 갖춰
-뉴욕 오토쇼에 전시 예정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번째 쿠페형 SUV인 GV80 쿠페 콘셉트를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GV80 쿠페 콘셉트는 4인승 쿠페형 SUV로, SUV의 실용성과 쿠페의 역동성을 결합한 차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상반된 요소들의 조화를 통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감성적인 차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새 차에 담았다.
외관 전면부는 두 줄의 쿼드 램프와 더블 G-매트릭스(Double G-Matrix)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이 특징이다. 범퍼에 있는 4개의 에어 벤트는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들어준다.
측면은 후륜구동 특성을 살린 긴 보닛과 넉넉한 대시 투 액슬(dash-to-axle, 앞바퀴 중심부터 운전대까지의 거리), 쿠페형 실루엣을 통해 디자인 철학을 표현했다. 여기에 "Designed by Genesis" 라는 문구의 명판을 부착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밖에 5스포크 알루미늄 단조 휠과 탄소섬유 소재 루프는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중량을 최소화해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후면부는 제네시스만의 두 줄(Two Lines) 시그니처 디자인을 매끄러운 램프로 구현했다. 트렁크 상단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리어 스포일러와 스포일러 립을 채택해 고속 주행안정성을 높인다.
외장 색상은 마그마(Magma) 색으로 역동성을 반영했다. 현대차그룹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 색상은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한국을 상징한다"며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첫인상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겸비한 한국적 성향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여백의 미로 만든 우아함과 역동성으로 채웠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격자무늬 이중 바느질 마감, 오렌지색 파이핑(둥그스름한 테두리), 탄소섬유 직물, 검정색 나파 및 스웨이드 가죽 등을 적용했다.
4개의 버킷 시트는 코너링에서 신체 지지력을 높여 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외장색상과 같은 등받이는 탄소섬유로 처리해 외향적인 쿠페의 특성을 돋보이게 한다. 뒷좌석 시트 뒤에는 G-매트릭스 스트럿 브레이스(G-Matrix Strut Brace)를 설치해 차체의 구조적 강성을 강화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7일 열리는 2023 뉴욕 오토쇼에도 GV80 쿠페 콘셉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